나성범 5월 초 복귀할까..“4~5주 관망"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02 17:59: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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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우선 KIA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복귀 시점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같은 부위에 발생한 부상이기에 또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한 방향이다.

KIA 구단은 3월 18일 “나성범 선수가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받아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고, 복귀 시점은 재검진 뒤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3월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벤치는 나성범 이탈로 시즌 초반 야수진 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1루수 전환에 나섰던 이우성이 우익수로 다시 돌아가고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황대인과 서건창이 1루수를 번갈아 맡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이우성이 1루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방향으로 다시 결론이 나왔다.

재활에 매진 중인 나성범은 4월 1일 햄스트링 상태에 대한 검진을 다시 받았다. KIA 관계자는 “초음파 검진 결과 햄스트링이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재발한 부위라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고, 사이클 운동과 근력 보강 운동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재활 과정은 순조롭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KIA 이범호 감독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4월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 선수는 그래도 4주~5주 이상은 상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가볍게 사이클 운동을 하는데 1~2주 정도는 다음 단계 러닝 훈련도 해야 한다. 또 퓨처스리그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급하게 올렸다가 재발하는 게 더 큰 타격이다. 일주일이 늦더라도 안전하게 몸 상태를 만들고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확실히 다 점검하고 정해야 할 듯싶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KIA는 2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날 KIA는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투수 임기영 대신 투수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데스노트도 아니고(웃음). 임기영 선수는 추운 날 던졌을 때 조금 안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조금 상태가 안 좋은 거라 금방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박준표 선수와 함께 두 투수가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퓨처스팀 보고를 받았다. 아무래도 KT에 좋은 우타자들이 많기에 거기에 맞춰서 이형범 선수를 올렸다. 6회 불펜 등판 상황에서 이형범 선수와 곽도규 선수를 상황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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