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를 존경한 소년, '한국 이치로'가 되다, 이정후 포스팅에 日 매체도 주목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3-12-06 07: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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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일본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스즈키 이치로를 존경했던 소년이, '한국 이치로'라는 수식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한다.



이정후의 포스팅 소식에 일본 매체 역시 연일 해당 소식을 전하고 있다. 5일(한국 시각) 일본 현지 매체 스포츠 호치는 이정후에 대해 '한국 이치로'라는 제목을 게시했다. 이어 해당 기사 내용에는 "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영입전을 벌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과거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이종범의 아들이다. 그는 KBO리그에서 7년 연속 3할의 타율을 넘어서며 '한국 이치로'로 강림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호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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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바라보는 이치로는 특별하다. 특히 이정후가 이치로를 '동경의 대상'으로 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데뷔 첫해 등 번호 41번을 달았던 이정후는 이듬해 51번으로 변경했다. 등번호 변경 이유로는 51번이 이치로의 등번호였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9년 이치로 은퇴 당시 이정후는 개인 SNS를 통해 "아듀, 51"이라고 전하며 존경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정후에 '한국 이치로'라는 평가가 걸맞기도 하다. 이정후는 이치로와 비슷한 케이스를 보이고 있다. 자국 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한 뒤,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같은 루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현지 매체 역시 이정후와 이치로의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와 이치로를 비교하며 "이정후는 현시점 한국 최고의 타자"라며 "이치로와같이 탁월한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정후에 대한 일본 매체의 관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스포치아넥스는 "이정후는 뛰어난 야구 센스를 갖췄다. 2022 시즌에는 타격왕과 타점왕으로 2관왕을 차지, 정규리그 MVP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닛칸 스포츠는 이정후에 대해 "공격과 주루, 수비 등 주요 3박자를 골고루 갖춘 타자"라고 평가했다.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는 빅 마켓 구단들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언급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다. NBC 스포츠는 4일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마침내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또 "복수 빅 마켓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USA 투데이는 "메츠가 이정후에 강한 관심을 보인다"며 "빅마켓 구단 중 이번 겨울 시장에서 뉴욕 메츠가 가장 조용하다"며 "메츠가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의 예상 FA 계약 규모를 5년 5,000만 달러로 봤다. 또 디애슬레틱은 5,000만 달러를 훨씬 넘긴 4년 5,600만 달러(약 733억원)를 내다보고 있다.















이정후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여 리그를 제패했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부터 팀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가져간 것은 물론, 정규시즌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OSP 0.812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또 KBO 신인 선수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바람의 손자'라는 수식어가 탄생하게 됐다.



또 흔히 보이는 '2년 차 징크스'도 없었다. 이정후는 2018년 타율 0.355(459타수 163안타) 6홈런 57타점 11도루 OPS 0.889의 좋은 성적을 냈고,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수로 거듭났다. 이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은 물론 데뷔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받았다.



2019시즌에도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 13도루 OPS 0.842를 올렸고,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12도루 OPS 0.921로 폭발했다. 특히 2020시즌에 올린 15홈런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돌파이기도 했다.



2021시즌엔 이종범과 함께 한미일 프로야구 역사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타이틀을 챙겼다. 당시 이정후는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10도루 OPS 0.959를 올렸다. 슈퍼스타급으로 평가받는 'OPS 0.900 이상'을 2년 연속 돌파했다.



그리고 2022시즌엔 말이 필요 없다. 이정후는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5도루 OPS 0.996으로 2년 연속 타격왕과 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 이탈하며 결국 수술대에 올랐으나, 그럼에도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정후를 두고 미국 매체를 넘어 일본 매체도 좋은 평가를 보인다. '한국 이치로'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가 될 이정후의 발걸음이 시작된다.



KBO리그 연도별 이정후 성적 (2017~2023)

2017년: 144경기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OPS 0.812

2018년: 109경기 타율 0.355(459타수 163안타) 6홈런 57타점 OPS 0.889



2019년: 140경기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 OPS 0.842

2020년: 140경기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OPS 0.921

2021년: 123경기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0.959

2022년: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0.996 (MVP)

2023년: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0





















사진=일본 스포츠 호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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