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은 윤희상이 6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지 6주기가 되는 날이다. 故 윤희상은 2017년 9월 19일 오후 갑작스레 혈압이 떨어지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칠갑산’ ‘카스바의 연인’ 등 히트곡 낸 가수
故 윤희상은 1979년 ‘칠갑산’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카스바의 연인’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긴 무명 생활을 끝내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는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포옹’ 등을 꾸준히 발표하고 무대를 활발하게 누볐다.
2004년에는 지방 공연을 가던 중 화물차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故 윤희상은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한동안 휠체어 생활을 했다.
음악·무대를 향한 열정

故 윤희상은 전신마비 판정 후 4차례의 수술을 받고 1년의 재활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 속에서도 그는 음악과 무대를 향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재활 치료 중에도 故 윤희상은 “삶의 의지를 붙들어 갈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다. 그래서 다시 노래를 부른다”며 복음성가 음반을 냈다.
이 같은 열정은 건강 회복에 큰 힘이 됐다. 극적인 재활로 복귀에 성공한 그는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故 윤희상은 2006년 MBC ‘가요愛발견’에 출연했고 이후에도 KBS1 ‘가요무대’ 등 여러 무대에 올라 대중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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