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는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0㎜ 웨이퍼 분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3월 1조495억 원에 이어 총 2조2천855억 원을 구미국가산단 제3단지에 투자해 2026년까지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하고 1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의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세계 5위이며 종합반도체 업체들이 선호하는 300㎜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실트론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미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설계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투자입지 확보, 지역주도 인재양성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워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구미가 첨단반도체 소재·부품·설계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중앙부처, 기업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