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문화] 삼육식품, ‘계약 불이행’ 논란...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 뉴스포인트 ] / 기사승인 : 2021-08-03 10:10: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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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인트 김효정 기자 | 학교법인 삼육학원 산하의 식음료 기업 삼육식품이 한 중소기업에 마스크를 10억장 발주하고 난 뒤 이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삼육식품의 계약 불이행으로 해당 중소기업은 문을 닫게 되는 상황에 부닥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자 <제주교통복지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육식품은 지난해 7월 19일 인천시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A사에 ‘KF94 마스크 및 덴탈형 3중 마스크’ 구매의향서를 보냈다고 한다.



삼육식품이 즉시구매 의향을 내비친 수량은 10억장이었다. 이에 따라 A사는 빚을 내서 마스크 원단을 구매했고,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공장 직원도 20~30명으로 늘렸다고 한다.



또 다른 업체와 마스크 제조 하청 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20억원을 들여 생산에 필요한 설비기계를 들여놓기도 했다.



이처럼 A사는 만반의 준비를 거쳐 삼육식품 측이 실사를 나올 당시 마스크 제품을 테스트 생산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B제약사도 삼육식품 브랜드 인지도를 보고 A사에 마스크 10억장을 발주하기로 하면서 마스크 주문량은 총 20억장으로 늘어났다.



주문량이 늘어나자 A사는 C사에 마스크 주문량을 보여주고 4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진행을 요청했다.



당초 생산설비에 들인 20억원과 C사에 요청한 40억원 등 마스크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사업비는 60억원으로 늘었다.



그런데 당초 덴탈마스크 10억장을 주문했던 삼육식품 측은 1년이 넘도록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A사가 삼육식품에서 약속했던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하려던 시기, 삼육 덴탈마스크 유사품이 시중에 헐값에 풀렸고, 이를 B제약사가 알게 되면서 계약이 파기됨은 물론 삼육식품 역시 주문만 해놓고 구매를 하지 않았다.



A사는 삼육식품 측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사채까지 사용하는 등 빚을 내서 원단을 구입해 마스크를 생산했지만 삼육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공장이 문 닫게 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한다.



A사는 지난 6월 14일 삼육식품과 삼육재단에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대기업에 갑질 피해를 입어 보상받는 것은 당연한데 우리나라 현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정부가 피해 업체 구제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삼육대학교와 삼육보건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27개 삼육초·중등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종립 사학이다. 1057명의 교직원이 교육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약 1만 6000명의 학생을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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