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키즈' 고우석, 도쿄올림픽 준비 끝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6-10 09:38:36 기사원문
  • -
  • +
  • 인쇄
LG 트윈스 클로저 고우석(23)은 올해 마무리 3년차를 맞아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직구 스피드다. 원래도 빠른 직구를 펑펑 던지던 고우석이지만 올 시즌 스피드건에 155km 이상 찍히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 8일 잠실 NC전에서는 157km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지냈고 9일 경기에서도 최고구속 155km를 찍었다.

고우석은 “트랙맨 데이터상으로는 지난 2일 경기(잠실 kt)전에서 157.8km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할 때는 힘으로 몰아붙인 뒤 유인구로 승부하는 패턴을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르는데 계산대로 잘 이뤄지면서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부터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목표였다”며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감독님, 투수코치님이 관리를 잘해주셔서 좋은 컨디션 속에 점점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를 스스로 돌아봤다.

고우석의 강한 어깨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흘려온 구슬땀의 결실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훈련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했다.

고우석이 공개한 훈련 중 하나는 팔굽혀펴기다. 그는 “고모부가 145km 이상의 직구를 던지려면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200개씩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 얘기를 듣고 초등학교 4학년 때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아침 기상 후 100개, 저녁 100개의 팔굽혀펴기를 거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고우석이 팔굽혀펴기 특훈을 시작한 초등학교 4학년 때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우석 역시 대선배들이 연출한 명승부를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 중 한 명이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선발이 확정적이다.

고우석은 “일단 대표팀에 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라며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내게는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게 먼저일 것 같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 속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