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어떻게 시작됐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1 14:51: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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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쓸고 간 천안 이랜드물류센터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제공/국제뉴스 천안 이원철 부국장)
화마가 휩쓸고 간 천안 이랜드물류센터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제공/국제뉴스DB)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7일 오후 6시 11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이 화재로 물류센터 내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 물품 약 1,100만 점이 사실상 전소되고 건물 절반 이상이 소실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건물 내 적재된 의류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1일 오전부터 천안동남경찰서를 중심으로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충남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 2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오전 감식은 내부 붕괴 위험으로 외곽에서 육안으로 발화 지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드론을 투입해 정밀 촬영이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CCTV 확인 결과 3층에서 제일 먼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CCTV에는 '메자닌'이라고 불리는 3단 구조의 선반 부근에서 최초 불꽃이 포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층에서 4층까지 연결된 구조라 1층이나 2층에서 시작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로 이랜드 계열 브랜드인 스파오, 뉴발란스 등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패션 부문에 큰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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