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하락 중이다.
1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8% 밀린 7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채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6년 HBM 산업 전망’에서 HBM4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0%, 마이크론 20%로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질 개선, 후공정 수율 개선, 공격적 증설을 삼성 점유율 확대의 근거로 들며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전망도 개선 흐름을 가리킨다. 와이즈리포트 컨센서스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분기 8조7,531억 원(전년 대비 -4.69%), 4분기 8조3,530억 원(전년 대비 +28.65%)이 예상된다.
변곡점은 엔비디아의 품질 승인이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HBM3E 12단(12-Hi)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 차세대 HBM4 납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마이크론 역시 “2026년 물량 협의가 진전돼 내년 HBM을 전량 판매할 수 있다”(수밋 사다나 CBO)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내년부터 SK하이닉스 독주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2025년 HBM 매출 성장률을 삼성전자 +105%, 마이크론 +33%, SK하이닉스 +14%로 추정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HBM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