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30일은 삼복더위 중 두 번째인 중복으로, 예로부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삼계탕이나 닭백숙과 같은 보양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복을 맞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삼계탕과 닭백숙 레시피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닭을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며, 450g에서 550g 정도의 닭(5호 닭)이 권장된다. 닭의 내장을 깨끗이 제거해야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고, 흐르는 물에 닭을 깨끗이 씻어 준비된다.
삼계탕을 끓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 마늘, 대추, 인삼, 물에 불린 찹쌀이 준비된다. 찹쌀은 미리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두는 것이 좋다. 손질된 닭 뱃속에 불린 찹쌀 한 숟갈이 들어간 뒤, 밤 1개, 마늘 2쪽, 대추 1개, 인삼 1뿌리가 차례로 넣어지며, 다시 찹쌀 한 숟갈이 추가로 넣어지게 된다.
속 재료가 나오지 않도록 닭 다리를 꼬아 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닭 다리 사이를 벌려 구멍을 낸 후 다른 쪽 다리를 넣어 꼬아주거나, 명주실 등으로 단단하게 묶어 풀림이 방지된다.
냄비에 닭이 들어가고 물 2.5리터가 부어진 뒤 센 불에서 끓여진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뚜껑을 덮고 약 1시간 정도 푹 끓여진다.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이 맞춰져 완성된다. 잘 익은 닭은 그릇에 담고 따뜻한 육수가 부어져 마무리된다.
이제 닭백숙 끓이는 법을 알아보자.
닭 1마리, 대파 2뿌리, 부추 1줌, 통마늘 10개, 생강 1톨, 양파 2개, 물 3리터가 준비된다. 손질한 닭과 대파, 양파, 통마늘, 생강이 냄비에 들어가고 물 3리터가 부어진다.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약 30분에서 45분 정도 삶아진다. 삶는 중간에 닭을 한 번 뒤집어주면 골고루 익는다.
닭이 다 익으면 닭은 접시에 담기고, 육수는 체에 밭쳐 채소 건더기가 걸러진다. 부추는 약 10cm 길이로 잘라 뜨거운 육수에 살짝 데친 후 닭 위에 올려진다. 뜨거운 육수가 닭 위에 다시 부어지고, 소금이나 후추가 곁들여져 제공된다.
닭백숙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매콤한 양념장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볼에 굵은 고춧가루 1큰술(15g)과 뜨거운 육수 1큰술(15ml)이 섞여 불려진다.
불린 고춧가루 1큰술에 다진 마늘 1/2작은술(3g), 다진 대파 1/2작은술(3g), 연겨자 1/3작은술(2g), 진간장 2큰술(30ml), 식초 1큰술(15ml), 설탕 1/2작은술(3g)이 더해져 잘 섞이면 완성된다.
중복을 맞아 집에서 직접 만든 삼계탕이나 닭백숙으로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