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옥화)은 지난 19일 서귀포 WE호텔에서 ‘2025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서귀포시교육지원청]](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7/3332929_3453908_414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옥화)은 지난 19일 서귀포 WE호텔에서 ‘2025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5개국 출신 다문화가족 10가족, 총 38명이 참여했다. 참가 가족들은 각자의 문화와 삶을 한국어와 모국어로 풀어내며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는 한국어로, 자녀는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하며 세대 간, 문화 간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발표 주제는 가족 이야기부터 문화적 경험까지 다양했으며, 청중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교육청 관계자, 도의원, 서귀포시청 및 가족센터 관계자, 관내 학교장 등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말하기 대회는 5~6월 중 운영된 ‘다정한 친구·가족 사이 어울림’ 프로그램과 연계돼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디지털 성장기록 교육, 제주 전통문화·음식 체험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 강화 및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목표로 했다.
도순초등학교 김다정 학생은 금상을 수상하며 “제주에 처음 왔을 때는 언어와 문화가 낯설어 힘들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두 언어와 문화를 모두 소중히 여기며 당당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결과는 기존 프로그램 참여 성과와 합산돼 평가되며, 우수 가족 5팀에게는 부모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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