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유격수 시거, 햄스트링 ‘부상’ 전력이탈…AL 서부지구 1위 수성에 ‘빨간불’ [속보]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4-24 11:35: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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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격수 코리 시거)
(텍사스 유격수 코리 시거)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 전력에 비상등이 커졌다. 팀의 중심타자인 유격수 코리 시거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텍사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경기 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유격수 코리 시거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는 이어 “시거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베테랑 내야수 닉 아메드와 메이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덧붙였다.




(24일(한국시간) 코리 시거의 부상 소식을 전한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
(24일(한국시간) 코리 시거의 부상 소식을 전한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




시거는 하루 전인 23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중 6회초에 찾아온 자신의 타석 때 1루로 뛰어가던 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6회말 수비 때 곧바로 조쉬 스미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하루 만에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봐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로 벌써 메이저리그 11년차 베테랑이 된 시거는 텍사스 전력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멤버이다. 올해도 부상 전까지 타율 0.286, 4홈런 6타점으로 좋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13을 유지하고 있었다.



텍사스는 이런 시거의 활약에 힘입어 24일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14승 9패 승률 0.609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시애틀과는 1.5경기 차이다. 때문에 시거가 없는 동안 1위 수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전 소속팀 LA 다저스 시절의 시거)
(전 소속팀 LA 다저스 시절의 시거)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 소속팀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시거는 프로진출 이후 줄곧 꽃길만 걸어온 엘리트 유격수로 유명하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임에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코리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지난 2022년 텍사스로 이적한 후에도 내리 3년 연속 시즌 30+ 홈런과 74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오히려 나이가 들어도 잘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2023년에는 텍사스 구단의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2022년 시즌 151경기 출전을 끝으로 매년 작은 부상에 신음하며 내구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모양세다. 지난 2023년 119경기 출전에 그친 시거는 지난해에도 123경기만 소화했다. 그리고 올해 시즌 초부터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부상의 경우 복귀하기 까지 최소 4주는 요하기 때문에 시거의 복귀시점은 빨라도 6월초가 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월드시리즈 재패 후 다시 한 번 더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텍사스가 시즌 초부터 ‘시거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지난 2012년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 시절의 코리 시거)
(지난 2012년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 시절의 코리 시거)




사진=코리 시거©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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