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대한민국은 이제 서울에서만 발전할 수 없다. 바다와 하늘, 항공과 항만, 산업과 관광이 연결되는 남해안 시대를 시작하겠다. 말이 아닌 실행, 상징이 아닌 전략. 부산과 경남에서 진짜 미래를 시작하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전국 정책 투어의 일환으로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를 연달아 방문하고, 이 두 지역을 동북아 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 전략 구상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부산은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는 시작점으로, 경남은 우주로 가는 관문이자,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선언하고, 단순한 상징이나 희망이 아닌, 공항과 항만, 항공과 우주, 관광과 산업, 그리고 교통망까지 통합된 ‘실행형 약속’을 통해 남해안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야심 찬 전략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2030 엑스포 유치 실패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며 “북항 재개발과 MICE 산업 세계화, 해양관광 복합 도시 조성을 통해 부산을 동북아 대표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관련해서는 “시간은 곧 경제”라면서 “공항 하나로 부산의 시간과 세계의 거리가 달라진다.”라고 강조하고 대통령 직속의 추진체 구성과 함께, 부산~창원~김해~울산을 연결하는 철도·도로망의 동시 구축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항만이 도시를 이끌어야 하며, 더는 산업과 도시가 따로 놀게 두지 않겠다.”며 “부산항 역시 단순한 물류기지를 넘어 ‘친환경 스마트 항만’과 ‘해양 금융 중심도시’, ‘시민 친화형 해양공간 재생’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서권·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한 AI·반도체·해양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기업 유치와 함께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지능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포함해 ‘디지털 부산’을 위한 산업재편 공약도 발표했다.
이철우 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광역 교통·경제·의료 협력을 갖춘 실질적 초광역 행정구역으로 완성하겠다.”라며 메가시티 완성에 대한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경남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유치로 끝내지 않고, 특별법 제정, 전담 기구 설치, 글로벌 우주기업 유치까지 반드시 해내겠다.”라며 사천·고성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복합 도시 건설을 국가 전략 1호로 선언했다.
이 지사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까지 잇는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해 세계적 관광경제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이순신 승전길, 섬 관광,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통해 폭발적인 관광경제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주~사천~창원~부산을 연결하는 ‘경남형 메가 철도망’과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도 약속하는 한편 서울~창원 고속철, 동대구~가덕도 고속철도,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등도 구체적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지정하여 세제 혜택, 규제 완화, 글로벌 기업 유치를 국가 정책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경남은 기술과 청년, 산업과 바다가 모두 있는 곳으로 경남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뛰게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