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프시즌에 한국 투어가 열린다면 참가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며 답을 아꼈다.
메이저리그가 오프시즌 한국 투어를 준비중인 것은 지난 3월 현지 언론 '디 어슬레틱'을 통해 공개됐다.

메이저리그가 이번 시즌 이후 올스타 투어에 나선다면 이는 역사상 최초가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류현진이 참가한다면 그 의미는 더할 것이다. 선수 개인에게도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고국에서 경기하는 것이기에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결정적으로 아직 투어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선수 입장에서도 시즌 이후는 아직 '먼 미래'다. 일단은 남은 시즌에 집중해야한다.
류현진의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라는 짧은 답속에는 이처럼 많은 복잡한 사정들이 얽혀 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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