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 관람하고 인도주의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시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3 14:50: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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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오는 29일,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를 개최한다.

2025 부산국제인도법시네마토크 포스터
2025 부산국제인도법시네마토크 포스터

국제인도법은 무력 충돌 희생자를 보호하고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규제하는 국제공법이다. 각국 정부는 국제인도법을 보급할 책무가 있고,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광역시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하며, 부산시가 후원한다.

올해 상영작은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7년 개봉작 '덩케르크'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프랑스군 연합군의 덩케르크 탈출 작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뛰어난 영상미와 음향 효과로 당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기심과 이타심이 혼재된 스크린 속 전장(戰場)의 한복판에 들어서면, 관객들은 전쟁의 참상을 몸소 느끼는 것은 물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받게 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전문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오시진 교수(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는 영화 장면 속 병원선 침몰, 포로 생포 등을 통해 '전쟁에서도 지켜야 할 규칙'인 국제인도법을 소개한다. 신효승 박사(동북아역사재단)는 영화 배경인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소재로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전개 과정을 재미있게 해설할 예정이다. Q&A 시간을 통해서는 국제법과 전쟁사에 대한 풍성한 담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영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장은 "지구촌에는 현재 130개 이상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인도법을 이해하고 준수하려 노력한다면, 전쟁을 막을 수는 없더라도 그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인도법 저변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사무처장은 "부산은 6.25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자 피난민들의 삶을 향한 희망의 도시였다. 영화 내용처럼 '삶은 이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가볼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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