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환경공단 여자선수단은 20일, 부산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경남체육회를 2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올해 국내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전 대회 우승이라는 그랜드슬램을 달성, 최정상에 올랐다.
특히 준준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인천시청을 상대로 2대 0으로 완승하며, 우승팀 자리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남자 선수단(감독 곽성호)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경남체육회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고, 부산시민들에게 금메달을 선사했다. 첫 세트는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에 앞서 준결승에서는 작년 우승팀인 강원도체육회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는 등 남성부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두 경기 연속 따낸 역전승은 선수들과 부산환경공단 대규모 응원단의 혼연일체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직원 200여 명의 응원단을 구성해 다함께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직원들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 이근희 이사장은 "세팍타크로가 아직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전용 연습장이 없어 훈련여건이 좋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해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