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은 최근 SNS를 통해 “중국 음원업체들이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 등록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경욱은 일본인 부캐릭터 ‘다나카’ 명의로 활동하며 유튜버 닛몰캐쉬와 함께 지난 2월 ‘잘자요 아가씨’를 발매했다.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원곡 사용이 차단되고 대신 원곡과 거의 동일하지만 미세하게 변주된 편곡 버전이 등록돼 사실상 곡이 무단으로 이전된 것처럼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욱은 현재 유통사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른 아티스트들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불거진 ‘중국 플랫폼에서의 저작권 도용’ 논란의 또 다른 사례로, 앞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지오디(god)의 ‘길’ 등 국내 인기곡들이 중국 플랫폼에 무단 등록된 정황이 드러나며 음악계 전반의 경각심을 자아내고 있다.
음악계 관계자들은 “국제적 저작권 보호 체계의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플랫폼·권리자 간 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김경욱 측은 유통사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인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