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51개 동네빵집 건강한 빵.착한 가격에 완판 행렬"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9 20:17:04 기사원문
  • -
  • +
  • 인쇄
​2025 빵빵데이 천안의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싱어롱쇼 (사진/천안시 제공)
​2025 빵빵데이 천안의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싱어롱쇼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19일 천안시는 전국의 빵에 진심인 빵돌이 빵순이들이 기다렸던 빵의 도시 천안’이 만든 원조 빵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수십만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를 넘어, 빵과 체험,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도약했다. ‘지역과 연대하고 상생하는 빵 축제’를 기조로 지역 제과업계, 농업인, 기업, 대학, 시민이 함께 참여해 천안형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축제에는 지역 51개 동네빵집이 참여해 쌀, 호두, 포도 등 천안 농특산물을 활용한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전 참여 업체가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높은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를 얻었다.

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빵을 사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대부분 업체가 준비한 제품을 조기 완판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식품기업도 기업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시식 이벤트 등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또한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쌀, 호두, 포도 등 15개 품목이 판매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업-식품산업 간 연계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참여형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19일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천안시민과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19일 2025 빵빵데이 천안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천안시민과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호두과자 굽기, 도넛 만들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8개 체험부스에는 3천여 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참여해 빵을 만들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유럽(잠봉뵈르·포카치아), 중국(월병), 베트남(반미) 등 해외 인기 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해외 유명빵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과업계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제빵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음악 공연과 문화 콘텐츠가 함께 진행돼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가수 김필과 록밴드 노브레인의 축하 공연,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으며, 일요일 저녁에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팡팡브레드퀴즈쇼, 빵빵 사진관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도 활발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후기를 온라인에 올리며 천안 빵 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시민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5-2026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독립기념관 등 천안 주요 명소를 연계한 ‘천안 꽈자런 2025’ 참가자들도 축제장을 찾으며 지역관광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천안시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빵빵데이와 병천순대축제를 연계한 투어버스를 운영하며 지역 관광 자원과 축제의 융합을 이끌어냈다.

2025 빵빵데이 천안' 빵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호두과자 (사진/천안시 제공)
2025 빵빵데이 천안' 빵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호두과자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품질·건강한 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베이커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앞으로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관광·문화·산업이 결합된 융복합형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시민과 기업, 농업인, 대학이 함께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융합축제”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빵을 중심으로 천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