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잠실, 박승민 기자) 오재원이 한화, 신동건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 4순위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과 동산고 우완 신동건이 지명됐다. 오재원은 한화 이글스, 신동건은 롯데 자이언츠로 간다.
오재원은 좋은 컨택을 기반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양산하면서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갭파워를 보유해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 BQ'로 불리는 야구 센스와 외야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주루플레이 측면에서도 센스 있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2025시즌 성적은 26경기 타율 .442 1홈런 13타점 37득점 OPS 1.199이다.
오재원은 "야구하는데 있어서 뒷바라지해준 가족들과 고모들, 할머니께 정말 감사드린다. 야구 하는데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지도해주신 감독김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 몰랐는데, (빠르게) 지명된 만큼 한화 이글스 팀을 위해, 제 한 몸 바쳐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LG 트윈스 박해민 선수와 두산 베어스 정수빈 선수 좋아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있다"며 프로 생활에 있어 롤모델을 밝혔다.

신동건은 최고 149km/h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준의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다. 여기에 수준급의 커터와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투구 동작에 있어 좋은 디셉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동건은 "여기에 오기까지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형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1년동안 준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함께한 친구와 후배들에게도 감사한다 말하고 싶다. 롯데 구단에도 감사하다. 빠른 순번에 뽑힌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형 감독에게 전하는 포부로 "저를 좋게 봐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서 1군에 올라가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26 KBO 신인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4시즌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 순서로 실시된다.
전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과 NC는 13명, 한화와 SSG는 10명, KIA는 9명, 이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KBO 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