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3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0.4원으로, 직전 주 대비 1.8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30.8원으로, 직전 주보다 1.9원 내린 가격에 판매됐다.
반면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중동 내 지정학적 고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반영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달러로, 직전 주대비 0.9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상승한 8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9달러 오른 8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와 경유 가격은 반대로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이어 받아 다음 주에는 상승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