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는 2일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올해 포럼은 ‘레이싱 포 에어(Racing for Air.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를 주제로 9월 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세계보건기구(WHO), 이클레이(ICLEI) 등 국제기구와 해외 지방정부 관계자, 청소년 활동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공공기관 RE100을 연내 달성해 대한민국 최초로 공공부문 RE100을 실현하겠다”며 “기후보험,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경기도가 추진해온 정책을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와 나누며 세계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150만 명 이상이 가입했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나무 245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국제기구 대표와 청소년이 함께 공기를 풍선에 담아 어린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는 맑은 공기를 미래세대에 물려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축사에 나선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세대와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는 “대기오염 문제는 생물다양성 등 지구 시스템 전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천 교수가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청소년 활동가와 전문가가 참여한 개막대화에서는 세대 간 기후위기 해법이 논의됐다. 국제세션에서는 WHO, UNECE, 이클레이 등 국제기구와 중국, 일본, 몽골 등이 대기질 관리와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3일까지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특별세션, 청소년 기후소송 관련 특별강연, 미세먼지 사진전 등이 이어진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기후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