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뿜어내 열기를 식혀주는 나무 덕분에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 역할을 한다. 또한 2023년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기후대응 도시숲 산림자원조사 설계 및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자연 그늘이 건물 등 인공 그늘보다 시원하며, 큰 규모의 도시숲은 기온 저감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선정한 ‘우수 도시숲 50선’ 중에서도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찾아와 쾌적한 여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고, 수목이 울창한 대규모 도시숲을 중심으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소개했다.

소개한 도시숲은 ▷남산공원 도시숲(서울특별시 강북구) ▷푸른수목원 도시숲(서울특별시 구로구) ▷금강공원 도시숲(부산광역시 동래구) ▷두류공원 도시숲(대구광역시 달서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인천광역시 남동구) ▷평택 바람길숲(경기도 평택시) ▷완산공원 꽃동산(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월명공원 도시숲(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죽녹원-관방제림 도시숲(전라남도 담양군) ▷송도 솔밭 도시숲(경상북도 포항시) 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요즘, 도시숲은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생활 필수시설이다”라며 “가까운 도시숲에서 산책하며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