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에 대해 "유·초·중·고 교육을 책임질 기본 자격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조정훈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 기초도 없이 교육의 집을 짓겠다는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건축한 전공의 후보자는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고 특히 30년 숙원과제인 유보통합을 완성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 현장과의 교감 없이 교육철학 없이 과연 완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유보통합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현장교사, 원장, 학부모, 교육행정가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속 협의가 필수 있데 이진숙 후보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은 무너지고 입시 스트레스에 학생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는데 이런 위기 앞에서 철학도, 정책 대안도, 공감 능력도 보이지 않는 후보자가 어떻게 교육현장을 이끌 수 있겠느냐"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구호만으로 이 현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의원은 "이진숙 후보는 총장 시절 한밭대와의 통합을 비민주적이고 강압적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대학통합은 삶의 중대한 문제인데 '형식적 의견수렴조차 없었다'고 충남대 교수들은 기억한다"며 대학통합도 글로컬 사업지정도 실패함을 꼬집었다.
또한 "충남대 민주동문회, 전교조,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진보성향 단체들조차 후보의 불통과 미흡한 유초등교육 경력을 지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정훈 의원은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밀실에서 수행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전문성과 책임감, 국민과의 소통, 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을 철학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진숙 후보로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교육현장을 후퇴시킬까 두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