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남원 교장단, 태안군서 교육현장 실증 체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04 20:15: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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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남 태안군에서 2025 남원교육발전특구 유·초·중·고·특수 교(원)장 워크숍이 진행됐다(사진/ 독자 제공)
4일 충남 태안군에서 2025 남원교육발전특구 유·초·중·고·특수 교(원)장 워크숍이 진행됐다(사진/ 독자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AI는 교실 안으로 성큼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 교육도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수)이 4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태안군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방문해 AI 기반 교육 모델의 실증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남원교육발전특구 내 AI 융합교육 도입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이번 방문은 ‘2025 남원교육발전특구 유·초·중·고·특수 교(원)장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내 유치원부터 특수학교까지 다양한 급별의 교(원)장들과 교육전문직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태안군이 주도해 설립한 진흥원은 지역 중심의 과학기술 진흥기관으로, 디지털 산업 육성과 AI 융합교육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진흥원은 설립 배경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실증 중심의 융합형 교육 콘텐츠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진흥원이 운영 중인 다양한 체험형 AI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신체 기능 향상 분야에서는 낙상 위험 예측이 가능한 보행 분석 프로그램, 고압산소치료기를 통한 집중력 향상 시연, 그리고 체성분과 근력을 정밀 측정하는 인바디·악력계 시스템 등이 시선을 끌었다.

인지 기능 관리 프로그램에서는 전산화 인지기능검사(CoSAS)를 통해 참가자의 인지 상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피드백 사례도 공유됐다. 또 뇌파 측정 장비와 VR 콘텐츠를 활용한 정서 회복, 인지 자극 체험이 이어졌다.

김철웅 진흥원 부원장은 “진흥원은 교육과 산업을 잇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AI 기반 실증모델을 전국 교육 현장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체험한 한 초등학교 교장은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교육에서 실천적으로 활용 가능한 도구임을 체감했다”며 “우리 학교 교육과정 속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남원교육지원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AI 융합 콘텐츠가 학생 중심 교육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추진될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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