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5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를 넘기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주요 당직자들이 모였다.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안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소식에 상황실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이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다만 지도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결과를 지켜봤다.
반면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에도 상황실에는 별다른 행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관계자 모두 표정 변화 없이 화면을 주시하는 가운데 묵직한 분위기 만이 공기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