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 프로 당구 팬 여러분! 국제뉴스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PBA 프로 당구 기술 집중 분석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할 마지막 페이지를 드디어 펼쳐볼 시간입니다.
PBA 프로 당구 5시즌 간 시도한 기술 집중 분석 ③
지난 두 번의 흥미로운 여정을 통해 우리는 PBA 선수들이 지난 5시즌 동안 어떤 기술들을 선호했으며, 각 기술의 성공률은 어떠했는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심층적인 분석을 토대로, PBA가 걸어온 놀라운 성장 궤적과 앞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날 미래, 그리고 PBA 출범 이후 한국 3쿠션 당구계에 불어온 혁신적인 변화들을 함께 조명하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합니다.
데이터가 증명,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
지난 5시즌간의 전체 공격 성공률 변화는 PBA 선수들의 기량이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괄목할 만하게 발전해 왔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20-21시즌 45%로 시작했던 전체 성공률은 23-24시즌에 무려 54%까지 놀라운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직전 시즌에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우상향 곡선은 PBA 리그의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그래프1)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부분은 단연 전체 공격 성공률입니다. 9%p에 달하는 성공률 증가는 PBA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 향상을 넘어, 리그 전체의 경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더욱 치밀하고 정교한 기술 구사를 통해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래프2)

주목할 만한 상승세, 미래를 향한 기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앞돌리기'의 꾸준한 성공률 상승입니다. 가장 기본되는 기술 중 하나 이지만 비교적 어려운 기술로 여겨졌던 앞돌리기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점차 강력한 득점 옵션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되돌리기'의 괄목할 만한 약진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더욱 다양한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상황에 따른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데이터는 PBA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채로운 뱅크샷 기술의 꾸준한 활용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1뱅크와 3뱅크샷은 높은 시도율과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의 활로를 찾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PBA가 3구 동호인들이 오랫동안 즐기며 익숙했던 뱅크샷 2득점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해 팬과 선수들의 니즈를 맞춰준 결과로 해석됩니다. 선수들은 더욱 과감하고 창의적인 공격 옵션을 선택하면서, 뱅크샷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PBA 리그가 성장하고 선수들의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데이터는 더욱 놀라운 변화와 눈길을 끄는 풍성한 스토리를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PBA 출범 6년, 한국 3쿠션 당구계 안밖에 미친 변화와 희망찬 미래
PBA가 출범한 이후 지난 6년간 한국 3쿠션 당구계에는 괄목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TV 중계의 상설화는 과거 일부 마니아층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당구를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나 손쉽게 TV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준 높은 프로 당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당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대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둘째, 고소득 스타 선수들의 등장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당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불과 17세의 나이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지난 시즌 프로 1부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1회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상금 랭킹 4위(1억 5천 7백 5십만 원)에 랭크된 김영원 선수의 등장은 이를 명확히 증명합니다. 또 강동궁, 세미 사이그너, 다니엘 산체스, 조재호, 최성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인간적인 매력은 수많은 팬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셋째, 새로운 팬덤 문화의 형성 또한 PBA 출범 이후 두드러진 변화입니다. 선수들의 팬 카페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소통하며, 이는 당구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코미디언 겸 방송인 이수근씨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이수근TV'에 유명 연예인과 체육인, 당구선수 등 유명인사를 출연시켜, 다소 이색적인 당구대결과 즉석 강좌 등의 컨텐츠로 팬과 소통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넷째,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과거 당구 관련 정보는 주로 당구 전문 잡지나 동호회 커뮤니티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PBA 출범 전부터 당구팬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방수좋아당구TV', '야매당구쫑프로TV', '김빠따TV' 등 유튜브의 각종 당구채널에서는 팬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당구 강좌, 생생한 경기 리뷰, 비하인드 스토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들의 당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팬층을 유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BA를 통해 한국 당구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PBA 무대에서 활약하고, PBA만의 독창적인 룰과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당구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PBA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어로 성장할 수 있다는 밝은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또 PBA 리그의 성공적인 출범과 흥행은 당구 팬덤의 규모를 키웠습니다. 과거에는 당구장을 찾는 동호인 중심의 팬덤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TV 중계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프로 당구를 즐기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폭넓고 강력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팬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PBA 리그의 지속적인 발전과 흥행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 당구의 밝은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PBA의 성장과 발전을 논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습니다. PBA 원년 멤버로서 리그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당구 황제' 벨기에 출신의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의 헌신과 뛰어난 기량은 비록 지금은 PBA 무대를 떠나있지만,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고 PBA는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제뉴스는 이번 기획시리즈(1~3회)를 통해, 지난 2019년 출범이 후, 6시즌을 거치며 쌓인 프로당구 PBA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프로 당구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적인 기술 발전, 그리고 PBA 리그의 의미 있는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 그리고 한국 당구의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보여주는 소중한 증거입니다. 앞으로 PBA는 더욱 발전된 기술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우리를 매료시킬 것이며, 한국 당구와 PBA는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PBA 프로 당구 기술 집중 분석 시리즈'①~③'를 구독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