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봤나요?" 황동하의 빛바랜 1실점 호투...불펜 '6명 10실점' 대사건! KIA 민심 폭발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5-08 09:06: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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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황동하




(MHN 권수연 기자) 무려 7점 차를 단숨에 뒤집혔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0-11로 패했다.



앞서 이틀을 키움에 연승하며 위닝시리즈는 확보했지만,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패배로 KIA는 16승19패를 기록, 공동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이 경기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이 날 선발로 오른 황동하는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패전으로 물러섰다. 키움 로젠버그는 5 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실점했다.



경기 초반은 쌍방 다소 조용히 흘러갔다. 1~2회까지 양측 무득실점으로 흘러갔고 3회 어준서가 우중간 안타, 최주환이 적시타를 때리며 키움이 선취점을 올렸다.















KIA도 4회 초 반격했다. 위즈덤이 142km 직구를 때려 좌중간 2루타를 쏘았고 변우혁이 땅볼 출루했지만 위즈덤 출루가 이뤄지지 않아 1사 2루가 됐다. 직후 김태진 실책으로 위즈덤이 홈으로 들어오며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한쪽으로 흐름이 잡힌 것은 6회였다. 이우성이 우익수 뒤 1루타를 때리고 이어 변우혁 안타에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대타 최형우가 들어서며 3루타를 날려 3-1로 앞서가는 스코어를 만들었다. 박정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한 점을 더 앞섰다. 이후 키움은 로젠버그가 내려가고 이준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빈이 볼넷 출루 찬스를 얻어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김도영 안타로 5-1로 한 발 더 나아갔다.



황동하는 6회 말에 이준영과 교체됐다. 그러나 송성문에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허용한 후 최주환을 뜬공 잡고 곧장 전상현과 교체됐다. 그러나 전상현 역시 카디네스에 안타를 허용,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추격득점을 허용했다.









7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꾸린 가운데 8회에 일이 터졌다. 8회 초까지만 해도 KIA가 도저히 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경기양상이었다. 오선우 안타, 한승택과 박정우, 박찬호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김규성, 박찬호, 박정우를 모두 불러들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10-3으로 벌어졌다.



문제는 8회 말에 시작됐다. 전상현이 내려가고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그러나 송성문과 최주환을 상대하며 크게 흔들렸고 볼만 남긴 채 김건국과 교체됐다. 무사 1, 2루였다. 그러나 2구 째 패스트볼을 푸이그가 그대로 통타해 좌전 안타를 때려붙였다.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임병욱 안타, 뒤이어 들어온 김태진이 우중간 멀리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조상우까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최주환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역대급 드라마 스윕이 만들어졌다.



경기가 대역전패한 후 KIA의 공식 SNS 계정에는 8일 기준 6,560개가 넘는 팬들의 항의 댓글이 분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한 팬은 "7점 앞선 것이 신기루였나, 지금 뭘 봤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포함해 주중 연전을 치른 KBO리그는 8일 경기를 하루 쉬고 9일부터 정상 재개된다.



사진=KIA타이거즈,키움히어로즈,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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