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정 연찬을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2025년 제1차 청주시의회 연찬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는 시의원 40명과 직원 포함 65명으로 연찬회 예산은 4998만5000원이 지출됐다.
이 기간 힐튼호텔 경주에 여정을 푼 시의회 연찬회 참석자들은 1일차인 10일 조례안 입안 및 심사 특강에 이어 S한정식과 B한우에서 오찬과 석찬을 가진 후 동궁과 월지 견학을 실시했다.
2일차인 11일에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스마트에어돔을 공식방문 한 후 H오리 오찬과 불국사 탐방, 양남주상절리 견학에 이어 H회타운에서 만찬을 가졌다.
3일차인 12일에는 이미지메이킹 특강 후 L쌈밥에서 오찬을 가진 후 청주로 출발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충북 청주시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수천만원을 들여 외지로 연찬회를 다녀왔다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모두 탄핵 찬반을 나뉘어 삭발단식투쟁 집회를 이어가는 엄중한 시국에 시민의 대표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