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1,704억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공사는 2021년 이후, 2024년까지 최근 4년 동기간 평균 집행액인 1,024억원 대비 68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내수 부진 등에 따른 정부의 민생경기 회복 대책에 부응, 설 명절 전까지 시장에 현금 유동성을 신속히 지원한다.
안정적 용수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수도시설 현대화사업과 함께, 지역의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 중대형 사회기반시설(SOC) 구축 계약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선금 등을 투입한다. 침체기에 있는 건설경기를 보강하여 하도급사, 근로자 등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산 집행의 효과를 높이는 계약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연초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국가계약 한시적 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경쟁입찰 긴급 발주 허용 △ 최대 100%까지 선금 지급 규모 확대 △ 청구 이후 선금 및 하도급대금 지급 기간 단축 등을 상반기 동안 운영한다.
특히, 공기업 최초로 2021년 자체 도입한 선금 보증 수수료 특별지원 제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여 시행한다. 선금 지급을 위한 요건인 선금 보증보험증권 수수료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최대 100%까지 지원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부담을 완화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총력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예산 조기 집행을 비롯해 댐주변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내수 활성화를 지원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민생 지원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