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과 한계점의 사이...강백호, 100억 FA 꿈 이룰까? 최적 포지션을 찾아라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1-14 14: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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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강백호(26·KT 위즈)가 2025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100억 원 이상의 계약금을 넘어설 수 있을까.



지난 2018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타격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증명한 그는 이후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데뷔 7년 차가 된 현재까지 확실한 주 포지션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고교 시절 포수와 투수를 겸업했던 강백호는 프로 입단 후 타격에 전념하기 위해 코너 외야수와 1루수로 출전했으며,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왔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타율과 홈런 수가 크게 감소했다.









2024시즌, KT 이강철 감독의 결정으로 강백호는 ABS 도입에 따라 포수로 복귀하며 반전을 맞았다. 그는 30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동시에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포수 출전 시 OPS 0.947로, 지명타자로 출전할 때(0.820)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였고, 강력한 어깨로 도루 저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문제는 강백호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특정 포지션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20~2021년 1루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지만, 이후 3년간 포지션이 계속 바뀌면서 각 위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FA 시장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포수나 1루수로 활약하며 타격 실력을 유지한다면 그의 가치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00억 원 이상의 예상 FA 계약금이 거론되고 있지만, 포지션에 따른 평가 차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HN스포츠 DB,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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