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한때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14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9만4443.0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한 상태다. 이는 24시간 최저가인 8만9669.60달러에서 반등한 수치로, 같은 기간 최고가는 9만5372.90달러였다. 최근 비트코인은 약세와 반등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노동시장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긴축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 경제 매체 CNBC는 채권 금리 상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에 1분기 내 큰 혼란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