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장흥군(군수 김성)은 14일 회진면 신상리에 위치한 한승원 작가의 생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아제아제바라아제', '불의 딸', '초의'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특히, 딸인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승원 작가와 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생가 소유주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안으로 생가를 옛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과정에서는 한강 작가의 추억을 반영한 콘텐츠를 추가해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학 관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장흥군은 2008년 전국 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돼 문학과 관광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복원사업은 이청준 생가, 한승원 문학 산책로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학 기행 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승원 작가는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한강 작가의 뿌리"라며 "생가를 노벨문학도시 장흥의 상징적 자원으로 복원해 지역 문화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