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민들은 기부를 하는 이유를 개인적 행복감(32.8%),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32.1%), 기부처에 대한 선호·호감(31.0%), 종교적 신념(23.9%) 순으로 꼽았다.
경기연구원(경기연)이 지난해 8월 26~2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1500명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인식 조사를 해본 결과다.
경기연이 14일 발표한 '경기도 기부문화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보고서에 담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지난해 기부한 경험이 있는(64.9%)쪽이 없는(35.1%)쪽 보다 약 두 배 많았다.
기부금을 맡길 곳을 선택할 때 ‘기부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73%)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설명 듣지 못했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3.3% 였고, 결과 보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7.5%에 달했다.
보고서는 기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도 개선과 체험형 기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비금전적 기부 활동에 대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지은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는 유소년기부터 기부에 대한 경험을 쌓아 일상생활에서 기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활성화될 때까지는 기부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기부 경험을 쌓고 내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