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그룹 멜로망스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김민석이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차지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 진행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맡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2022년 1월 이후 뮤지컬 작품의 주·조연으로 데뷔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남자 후보로는 김민석(하데스타운), 손우현(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은호(랭보), 임지섭(디어 에반 핸슨), 임태현(등등곡)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김민석이 차지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하데스타운' 타이틀롤 오르페우스 역으로 뮤지컬 데뷔를 가졌다. 첫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실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그는 "하데스타운 팀 덕에 과정이 결과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 많은 즐거움 얻었다. 이 상이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기 보다 그 과정을 자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여자 수상자 명단이 잘못 전달되는 사고가 있었다. 시상자로 나선 유준상은 김민석 대신 여자 수상자인 전하영(접변)의 이름을 호명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MC 이건명은 "제 손가락을 보시라. 모두들 15초 전으로 기억이 사라진다"는 센스 있는 진행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지난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기간 동안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작품 중,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사진=MHN스포츠 DB,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