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8시 31분께 부산 남부소방서 박문혁 소방관은 모처럼의 비번날을 맞아 아파트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문을 들어서자 119 신고를 외치는 시민의 요청을 들었다.
박 소방관은 즉시 소리가 나는 목욕탕 안을 들어가 쓰러져있는 80대 A씨를 목격하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해 심정지 환자임을 알아채고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몇 분여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이송 이후 A씨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관은 "구급대원으로 활동했던 기억에 본능적으로 뛰쳐갔으며,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시민들이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