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에서는 리그전 2라운드 신곡 미션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경연의 결과 주전과 벤치 모두 승리를 거둔 팀 그루브에게 돌아갔다. 팀 리듬은 주전 무대는 승리, 벤치 무대는 패하며 2위에 머물렀으며, 팀 비트는 주전, 벤치 모두 신곡을 얻지 못하며 3위에 그쳤다.
과거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차웅기(팀 비트)와 장경호(팀 그르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신곡 ‘MAMMA MIA’의 승부 결과는 어른미를 앞세웠던 팀 그루브에게 돌아갔다. 차웅기는 속상함과 미안함에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장경호는 그를 다독이면서 “이기고 나면 정말 감정이 폭발하듯이 기쁠 줄 알았다. 진짜 악착같이 준비했었다. 그런데 되게 먹먹하더라”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팀 그루브 주전과 팀 리듬의 벤치는 ‘Prison’으로 대결을 펼쳤다. 팀 리듬 벤치는 외국인들로 구성되면서 여러 가지 취약한 부분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살려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탄탄한 보컬을 자랑하는 팀 그루브 주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신곡 뺏기에는 실패했다.
이후 현장 득표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가 공개됐다. 팀 그루브 팀이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아쉽게 팀 리듬에게 돌아갔다. 이번에도 3위는 팀 비트였다. 이 가운데 반전도 있었다. 전체 1위를 차지했던 팀 그루브이지만, 그루브 개인 1등인 켄타(19,423점)의 점수가 전체 2위인 팀 리듬 1위 제이엘(38000)의 절반도 안 됐던 것.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유니버스 리그’ 전체 1위는 무려 41000점를 획득한 팀 비트의 주전 차웅기였다. 차웅기는 “우선 정말 감사하다. 지금 1위도 저에게 주어지는 이 무대들도 무엇 하나 당연한 게 없으니,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리듬의 개인 1위는 제이엘이었다. 38057점을 획득한 제이엘은 “팬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지어 켄타의 경우 2위 장슈아이보(25,662점), 3위 스티븐(24,199), 4위 즈언(22,663)보다 아래엿다.
전체 1위는 전체 3위인 팀 비트의 차웅기(41,870)에게 돌아갔다. 차웅기는 “우선 정말 감사하다. 지금 1위도 저에게 주어지는 이 무대들도 무엇 하나 당연한 게 없으니,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탈락자도 전체 1위를 배출한 팀 비트에서 나왔다. 로이스와 지앙판, 박지훈, 강준혁은 옐로카드 2개 누적으로 ‘유니버스 리그’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지앙판은 “이 방송이 나가면 저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무대에 열정을 가져왔던 저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아주시기만 해도 저는 만족한다”고 말했으며, 박연준은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났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도 만났다. 전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펜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으며 강준혁은 “앞으로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로이스는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많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무대에서든지 카메라에서든지”라며 “이전에 모두가 말했듯이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소를 유지하자고 했는데, 그래서 저도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에 웃는 모습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팀 그루브의 감독인 이창섭은 1위의 특권으로 2명의 선수 트레이드 권한을 얻게 됐다. 이창섭은 젠젠(13위)과 제임스(9위)를 방출하고, 대신 팀 리듬의 시린과 박주원을 영입했다. 2위인 팀 리듬의 감독 양양은 진즈밍(14)을 방출하고 팀 비트의 김동윤을 영입했다.
최종 팀이 결성된 가운데 3라운드는 최정예 7인만 무대에 올라 승부를 가리게 됐다. 무대에 오른 최정예 7명만 현장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무대에 서지 못한 벤치의 경우 현장 점수는 0점 처리가 된다. 각 팀의 감독들이 선택할 최정예 선수에 승부가 갈릴 가운데, 과연 3라운드 이후 ‘유니버스 리그’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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