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진성준, 동덕여대 사태 엇갈린 입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26 14:3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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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제뉴스DB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동덕여대 사태마저 정치적 땔감으로 악용하려 하고 젠더 갈등,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팎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발언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향해 "젠더 갈등 문제도 세대 갈등 문제도 아닌 상식의 문제"라고 대응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남녀공학 전환 여부는 절차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폭력은 안되고 폭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 "저는 동덕여대의 문제는 젠더 이슈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적어도 폭력사태 문제에 대해서는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하든 안 하든 그것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될 문제이지 학교에 수십억 피해를 입히고 같이 공수해 온 동료들에 기회를 빼는 방식으로 이뤄져서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고 동덕여대가 전환 여부에 대해 말한 바 가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고 이미 벌어진 재산상의 피해 등에 대해서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반드시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폭력 사태 주동자 법적 책임 운운하면서 학생들을 비난했는데 이번 사태의 원인은 대학 구성원인 학생들 몰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 대학 당국의 '비민주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 당국의 비민주성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학생들만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도 않고 균형적 태도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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