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케이지 계란은 잔인한 동물학대이다!'라는 주제로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연대·한국동물보호연합·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을 별다른 생각 없이 소비하지만, 이에 따라 발생하는 동물 학대의 심각성은 여전히 간과되고 있다. 오늘날 공장식 축산에서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라 불리는 좁은 철창에 갇혀 살아가며, 이는 잔인한 동물 학대의 한 형태로 지적되고 있다. 암탉들은 A4 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땅을 밟아보지도 못한 채 알 낳는 기계로 전락해 날마다 고통 속에 살아간다. 이는 인간이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가는 것과 같은 비극적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암탉들은 자연적 본능이 억압된 채 3~4년이 지나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당하고 닭고기로 소비된다. 게다가 철망 바닥으로 인해 심각한 발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며,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다. 양계장에서는 닭들의 성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경안정제를 사료에 첨가하기도 한다.
또한, 계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성장호르몬제, 호르몬제, 산란촉진제 등이 사용되고, 계란의 색을 위해 난황착색제까지 투입된다. 이러한 환경은 닭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동물 학대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살충제 계란' 문제도 심각하다. 닭들에게 살충제를 뿌려대며, 이 잔여물이 계란에 남게 되어 소비자에게도 위험을 초래한다. 이러한 잔인한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을 해치거나 학대하지 않는 비건 채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이지 계란은 잔인한 동물학대이다. 동물을 해치거나 학대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한국채식연합, 케이지 계란은 잔인하다!
● 한국채식연합, 케이지 계란은 '동물학대'이다!
● 한국채식연합, 케이지 계란은 '동물억압'이다!
● 한국채식연합, 케이지 계란은 '동물착취'이다!
● 한국채식연합, 케이지 계란은 '동물고문'이다!
●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늘날 많은 사람들은 계란을 아무 생각없이 먹는다. 그리고 계란은 동물에게 피해를 주거나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오늘날 공장식 축산에서 사육되는 암탉들은 계란때문에 심각한 동물학대와 착취에 고통받고 있다.
오늘날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연속형 철창 케이지)에 갇혀서, A4용지 1장보다도 작은 공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암탉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철창 케이지'에서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여, 하루 하루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암탉들은 모래 목욕 등 자연적인 본능이 철저히 억압된 채 3-4년이 지난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닭고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암탉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케이지에 갇혀서 살아가는데, 철망 사이에 발과 발가락이 끼거나 찢어져서 대부분의 암탉들은 심각한 발 부상과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닭들은 계란을 만들어 내는 기계처럼,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 가다가 대부분 백혈병(혈액암), 간질발작 증후군, 부리와 관절의 기형화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그리고 오늘날 양계장에서는 계란을 많이 빼내기 위해 닭들을 잠을 재우지 않다 보니, 닭들의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진다. 이를 위해, 신경안정제가 닭의 사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살을 찌우기 위해 성장호르몬제, 계란을 잘 낳게 하기 위해 호르몬제와 산란촉진제, 심지어는 노란색 계란을 위해서 난황착색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날 양계장에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불을 켜서 강제적으로 알을 낳게 하므로, 그 곳의 닭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미쳐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식탐(食貪)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살충제' 계란도 심각하다. 케이지 안의 닭들은 모래 목욕을 못하니, 닭의 깃털 등에는 진드기 등이 잔뜩 살고 있고, 이를 위해 닭들에게 살충제를 뿌려대며, 그것이 고스란히 계란에 남아 있게 되기 때문이다.
케이지 계란은 잔인한 동물학대이다. 동물을 해치거나 학대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