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0일 방영되며 배우 원빈의 소식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원빈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뜻밖의 폭소를 자아냈다. “1977년생으로 원빈 씨와 47세 동갑인데...”라고 운을 떼자마자, 함께 있던 김숙과 박경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건 아니지”라고 맞받아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빈의 오랜 세월을 초월한 동안 외모는 이번 방송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히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가 이나영과의 인연을 전하며 원빈과의 특별한 친분을 공개했다. 원빈과의 깊은 관계를 밝히며 “오랜 공백 기간 동안에도 작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는 여전히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스크린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춘희는 “이나영 씨가 더욱 예뻐진 만큼, 원빈 씨도 성숙해져 더 멋진 남자가 됐다”는 말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나영이 지춘희에게 진심 어린 영상 편지를 보내며 감동을 전했다. 패션계 거장으로 손꼽히는 지춘희의 패션쇼를 응원하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또다시 감동받았다”고 감탄을 표한 이나영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오랜 인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C들은 이나영의 깜짝 등장에 “AI 아닌가?”라며 놀란 반응을 보이며 방송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원빈의 14년 은둔 생활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과 이나영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에 팬들은 또다시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연예계 생활 중에도 한번도 마주친 적 없는 스타”라는 박경림의 말처럼, 원빈은 여전히 대중에게는 신비로운 존재로 남아있다. 팬들은 과연 원빈이 어떤 작품으로 스크린에 돌아올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번 방송이 원빈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미약한 신호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은 한층 더 그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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