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가을 맞이 플리마켓을 진행했으며, 유재석과 멤버들은 조세호의 결혼식을 둘러싼 재치 있는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유재석은 조세호를 “플리마켓의 큰손”으로 칭하며 결혼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재석은 플리마켓 때와 마찬가지로 조세호가 “손이 큰 고객이었다”며, 결혼식에서의 자리 배치나 줄서기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하하와 주우재도 궁금증을 표하며, “결혼식 자리배치를 재산순으로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조세호는 “그건 완전히 오해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선배님들을 중심으로 안쪽에 배치했고, 결혼식에 오시는 분들의 자리를 무려 3일에 걸쳐 신중하게 배치했다”며 자리 배치에 대한 신경을 강조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조세호의 아버지 축사 장면이었다. 주우재가 조세호의 아버지가 축사 중 길을 잃어버린 듯한 눈빛을 보였다고 지적하자, 조세호는 “아버지께서 축사를 외우다가 너무 긴장하셨다. 좌회전을 해야 할 곳에서 우회전한 느낌이랄까”라며, 아버지의 귀여운 실수를 웃음 섞인 설명으로 전달했다. 축사 내비게이션 해프닝은 멤버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웃음을 주었다.
플리마켓에서 조세호의 달라진 모습 역시 눈에 띄었다. 결혼 후 생활이 달라졌음을 이야기하며, 조세호는 “결혼하고 나니 마음껏 소비할 수 없게 됐다”며 실용적이고 검소한 태도를 보였다. 하하와 이이경은 “결혼하고 나니 씀씀이가 확 바뀌었다”며 조세호의 현실적인 모습을 놀라워했다. 실제로 조세호는 플리마켓에 가져온 물건들을 멤버들에게 맡기며, 한층 단호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세호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와 해명은 기존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신혼 생활에 적응하며 변화된 소비 태도와 책임감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이날 방송은 조세호의 매력적인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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