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갈등과 시련이 연속되면서 극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8화에서 정년이의 목소리가 위험에 처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태리의 처절한 연기가 돋보인 이 장면에서, 그녀가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며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방송에서는 혜랑(박지연 분)이 정년이에게 발성 훈련을 부추기며 무리한 연습을 유도했고, 결국 정년이는 오디션장에서 각혈하며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이를 계기로 정년이가 겪을 시련의 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청자들은 그녀가 자신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이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정년이 9화에서는 더욱 강렬한 사건이 이어질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에서 정년이가 쓸쓸히 바다 속을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녀의 깊은 고뇌와 절박함이 전해진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앞에서 정년이는 무기력하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운명과 마주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정년이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한 김태리의 눈빛과 섬세한 연기는 단순히 캐릭터가 아닌, 한 인간의 한과 고통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이번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옥경은 국극계 내 세대교체의 바람과 더불어 정년이와 혜랑의 갈등 속에서 염증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그녀의 내면의 갈등이 드러날 예정이다. 혜랑의 폭주에 의해 정년이가 피해를 입자, 옥경은 갈등과 실망감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향후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중요한 전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년이가 김태리의 열연과 함께 점점 격렬한 전개로 흘러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이번 시련 속에서 정년이가 자신의 꿈을 지켜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정은채가 연기하는 옥경의 비장한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마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치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