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안재현이 37살 나이에 첫 사랑니 발치에 도전하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은 소파로 새롭게 변신한 그의 집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안재현은 실내 식물과 책을 활용해 자신의 공간을 직접 꾸미며 인테리어 감각을 자랑했지만, 이날 그의 진짜 도전은 바로 “첫” 사랑니 발치였다.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극도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안재현은 “사랑니가 왜 나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말에 MC 전현무는 “나도 40살 넘어서 뺐다”며 나이를 언급했고, 코드쿤스트는 자신이 수면마취로 발치를 진행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그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를 들으며 더욱 불안해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사랑니 발치 전, 자신의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듯 정성스럽게 녹차밥과 볼락구이, 오이 장아찌, 연근조림 등으로 식탁을 차렸다. “사랑니 빼기 전에 먹고 가자”며 차려낸 정갈한 한 상은 그가 이 발치 경험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치과에서 각종 부작용 설명을 들은 안재현은 동의서를 작성하며 “사랑니 발치는 시술이 아니라 외과 수술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발치 후, 안재현은 “끝난 사랑은 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사랑니를 보관해두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서 안재현은 처음 경험하는 사랑니 발치를 통해 진솔한 리액션과 유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랑니 발치조차 유쾌하게 풀어낸 그의 모습에 팬들은 “안재현다운 모습”, “첫 경험을 재밌게 풀어내는 센스가 돋보였다”며 호응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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