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완벽한 하루’ 오프닝에서 이상순은 어린 시절 외가가 위치했던 해운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해운대의 바닷가, 시장도 떠올랐지만 그가 가장 애틋하게 기억하는 곳은 바로 ‘달맞이 고개’였다. 그는 달맞이 고개에서 보름달이 바다를 은은히 비추던 장면을 묘사하며 “정말 낭만적이었다”고 밝혔다. 바다와 달빛이 어우러진 그 장면은 그에게 여전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이어서 달맞이 고개를 오르는 길을 걸을 때마다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이 고개는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그가 처음으로 ‘넓은 세상’을 맞이한 특별한 장소였다는 감성적인 발언으로 청취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방송 중 한 부산 출신 청취자는 “달맞이 고개 이야기에 반가워 처음으로 문자를 보낸다”며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청사포 조개구이도 언급해 부산의 가을 감성을 더했다. 이에 이상순은 “예전에는 카페와 길이 정겨웠는데, 지금은 번화해진 느낌이 있다”라며 과거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순은 달맞이 고개를 떠올리며 깊어진 부산의 감성을 전하고, 소문 듣고 찾아온 청취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DJ로서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