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오른 발목이 계속 말썽이다. 정규시즌 막판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던 프리먼은 지난 시리즈 1차전에서 복귀했지만, 2차전 경기 도중 발목 상태가 다시 악화돼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휴식일이었던 지난 8일(한국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통증이 있다.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으로 하루 휴식을 갖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프리먼의 상태를 전했다.
로버츠에 따르면, 프리먼은 2차전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의 브레이킹볼에 스윙을 하다가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
그는 “계획은 3차전에 뛰는 것이다. 뛸 수 없다면 뛰지 않을 것이다. 4차전에 (좌완인) 마틴 페레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그러면 쉴 수 있는 틈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자면 뛸 수 있다면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 시리즈 도중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선수롤 교체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단 교체된 선수는 다음 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프리먼을 만약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뺀다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기용할 수 없다.
우익수 무키 벳츠는 부진해서 고민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3볼넷 2삼진 기록중이다. 지난 2022년 디비전시리즈부터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22타수 무안타 기록중이다.
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2차전에서는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이 됐어야 할 타구를 상대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펜스 위로 몸을 날려 잡아냈다.
로버츠는 “그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모습을 지키는 것이다. 이제 두 경기, 4~5타석 소화한 것이다. 여기에 너무 잡혀 있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벳츠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시작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전에 보여준 것들을 만회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들어가기 시작한 거 같다.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지만, 이해하고 있다. 살아날 것을 믿고 있다. 재능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저 나가서 열심히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마지막 몇 타석은 마음가짐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다. 우리 모두가 특정 타석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고 싸울 수 있도록 그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벳츠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벳츠를 다시 1번으로 올리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1번을 치느냐 2번을 치느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1번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가 정말 잘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 많은 득점을 내고 있다. 2~3경기 때문에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며 현재 타순을 유지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로버츠는 “다시 말하지만, 내가 선수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커리어에서 해왔던 대로, 보여줬던 대로 해주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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