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구신의 ‘끔찍한 수비’에 희생된 베리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내는 메시지 “더 많은 기회 얻을 거야” [유로파리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27 14:3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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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베리발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토트넘의 대승이지만 크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 한 경기로 잃은 게 적지 않았기 때문.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체력 관리가 절실했던 그들이지만 라두 드러구신의 ‘끔찍한 수비’에 모든 플랜이 무너졌다.



전반 7분 드러구신이 미키 반더벤의 백패스를 받지 못했고 결국 주닝요에게 인터셉트 허용, 볼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 드러구신은 주닝요를 향해 파울했고 결과는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결국 베리발 대신 데스티니 우도기를 투입, 수비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우도기는 쉬지 못했고 베리발은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를 잃었다.

베리발은 큰 좌절감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캡틴’ 손흥민이 그를 위로했고 악수를 나눴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완전히 지우기 힘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카라바흐전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리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베리발은 18세 선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며 “다만 수비 보강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베리발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 18세의 유망주 베리발은 올 시즌 코벤트리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뒤 유로파리그 데뷔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 드러구신이 도와주지 않으며 허무한 데뷔전이 되고 말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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