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위생관리 ‘빨간불’, 이물질 발견 6년간 3345건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4-09-15 14: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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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의원
박희승 의원



[환경일보] 수입식품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이물질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식품 중 이물질 등 위해물질 발견, 신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8월 말) 총 3,345건의 이물질이 발견(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벌레가 869건(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곰팡이 533건(15.9%) ▷플라스틱 263건(7.9%) ▷금속 243건(7.3%) 유▷리 37건(1.1%) 순이었다.



국가별 신고(발견) 건수는 ▷중국이 776건(2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질랜드 331건(9.9%) ▷미국 294건(8.8%) ▷독일 222건(6.6%) 순으로 많았다. 물품별로는 중국은 과자류, 뉴질랜드는 영아용 조제유, 미국은 치즈가 다수를 차지했다.




물품별 이물질 발견은 중국은 과자류, 뉴질랜드는 영아용 조제유, 미국은 치즈가 다수를 차지했다.
물품별 이물질 발견은 중국은 과자류, 뉴질랜드는 영아용 조제유, 미국은 치즈가 다수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경우가 449건(13.4%)으로 많았다. 또한 ▷제조단계를 조사했으나 이물 혼입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정할 수 없는 판정불가도 1,255건(37.5%) ▷이물 분실·훼손, 영업소 폐쇄, 신고 취하 등의 경우로 조사불가인 경우도 1098건(32.8%)으로 나타나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물 혼입으로 인한 행정처분 건수는 449건으로 시정명령 406건(90.4%)이 대부분이었고, 영업정지(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태료 부과 포함)는 단 30건(6.7%)에 불과했다.



박희승 의원은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특히 아이들이 먹는 조제유나 분유의 경우 소비자의 불안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수입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 명확한 원인 조사와 함께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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