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스틴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12표(40.0%), 팬 투표에서 492,406표 중 89,233표(18.1%)를 받아 총점 29.06점을 획득, 기자단 3표, 팬 투표 183,367표, 총점 23.62점으로 2위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LG 선수로는 2023년 5월 박동원 이후 약 1년 만의 수상이다. LG 외국인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 이후 약 5년 만이다.
8월 오스틴은 높은 장타율로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3경기를 포함해 한 달 간 9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으며, 2루타 8개, 3루타 1개로 36개의 안타 중 절반을 장타로 만들어냈다.
주요 타격 지표에서도 대부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오스틴이다. 홈런 공동 1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출루율+장타율) 1.160(1위), 36안타(3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8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 LG 외국인 타자 최초 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편 8월 MVP로 선정된 오스틴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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