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완패 레버쿠젠 무패행진 깨졌다! UEL 결승 사상 ‘첫 해트트릭’ 미친 활약 루크먼, 아탈란타 창단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이끌었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3 05:52: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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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BC가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내달리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잡았다.

아탈란타는 5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레버쿠젠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아탈란타는 3-4-3 포메이션이었다. 잔루카 스카마카가 전방에 섰다. 아데몰라 루크먼,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에데르송,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마테오 루제리, 다비데 차파코스타가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베라트 짐시티, 아이작 히엔, 세아드 콜라시나츠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후안 무소가 지켰다.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아민 아들리가 전방에 섰다.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그라니트 자카, 에세키엘 팔라시오스가 중원에 섰고, 알렉스 그리말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피에로 인카피에, 조나단 타, 에드몽 파이살 탑소바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마테이 코바르가 지켰다.

초반부터 세계 축구계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아탈란타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레버쿠젠의 실책을 끊임없이 유발했다. 레버쿠젠이 중앙선 부근을 넘어서기 힘들 정도였다.

전반 11분 ‘0의 균형’이 깨졌다. 루크먼이 흔들리는 레버쿠젠의 허를 찔렀다. 루크먼은 차파코스타가 우측에서 낮고 빠르게 올려준 볼을 빠른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이 더 우왕좌왕했다. 전반 25분. 루크먼이 흔들리는 레버쿠젠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탈란타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끊어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전방에 루크먼이 공을 잡았다. 루크먼은 자카를 가볍게 제쳐낸 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 2명 사이 공간이었다.

루크먼의 발을 떠난 공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 42분. 데 케텔라에르가 레버쿠젠 진영에서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레버쿠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슈팅은 코바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버쿠젠은 답을 찾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자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 아탈란타는 콜라시나츠를 빼고 조르조 스칼비니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우측 윙백으로 나선 스타니시치를 빼고 스트라이커 빅터 보니페이스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았다. 보니페이스가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 기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슈팅이었다. 블록을 세운 아탈란타 수비를 뚫고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문전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는 모조리 무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탈란타가 물러서기만 한 건 아니다. 아탈란타는 순간적인 전방 압박으로 레버쿠젠의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아탈란타는 후반 12분 데 케텔라에르를 빼고 크로아티아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피샬리치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이 후반 28분 2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꺼냈다. 팔라시오스, 그리말도 대신 로베르트 안드리, 아담 흘로제크가 들어갔다.

후반 30분. 이 드라마의 마침표가 찍혔다.

아탈란타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루크먼이 공을 잡았다. 루크먼은 과감한 일대일 후 강력한 슈팅으로 또다시 골망을 갈랐다. UEL 역사상 첫 결승전 해트트릭이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아탈란타가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내달리던 레버쿠젠을 상대로 창단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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