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라는 좋은 투수를 만나 좋은 경기했다”…‘152km KKKKKKKKK’ 무패 승률왕에 판정승, ML 출신 1선발이 웃었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23 05: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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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라는 좋은 투수를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코너는 올 시즌이 KBO 데뷔 시즌. 10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 4.47을 기록 중이다. 3월 평균자책 4.91, 4월 5.55로 좋지 않았으나 5월 들어서 2.65로 선방하고 있다.





직전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줬으면 한다. 인천에서 7이닝을 던졌다. 우리가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7이닝은 아니더라도 6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박진만 감독의 기대대로 2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6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진도 3개 곁들였다.

그러다 3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신본기의 타석 때 실책이 나왔다. 무사 1, 3루. 배정대의 안타 때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정민태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감을 찾은 코너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리고, 도루를 시도하던 배정대를 태그 아웃했다. 김민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코너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장성우에게 볼넷을 시작했지만 천성호를 땅볼로 돌렸고 박병호와 오윤석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5회도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하고 2사 이후 천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코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오윤석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을 내줬다. 코너의 역할은 여기까지. 정민태 코치가 올라왔다. 김태훈이 이어받았다.

코너는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퀄리티스타트.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5월 10일 창원 NC전, 16일 인천 SSG전에서 기록한 8탈삼진.

이어 올라온 김태훈, 임창민, 오승환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코너는 시즌 4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 선수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5월 들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코너는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팀 동료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각자 할 일을 했다. 또 쿠에바스라는 좋은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볼 배합을 해야 리그에서 잘 통할지 계속 고치고 연구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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