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5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8대 5로 승리하면서 9연승을 달렸다. 시즌 25승 19패를 기록한 두산은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두산은 5월 팀 방망이가 활활 타오르는 분위기다. 두산은 5월 팀 타율 1위(0.336)-팀 출루율 1위(0.400)-팀 장타율 1위(0.5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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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타율 0.353/ 3홈런/ 13타점으로 팀 중심 타선 해결사 역할까지 소화하는 내야수 강승호는 “일단 지난해 연승 기록(11연승)은 깨보고 싶다. 그 과정에서 내 결승타가 또 나오면 더 좋겠다. (양)석환이 형을 ‘필두’로 형들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 덕분이다. 후배들이 눈치 보지 않고 경기장에서 자신 있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런 긴 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승엽 감독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1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1연승 때와 비교하면 타선이 훨씬 잘 쳐주니까 그런 부분이 편하다. 확실히 분위기가 더 좋은 게 사실이다. 타선에서 홈런도 더 나오면서 폭발력을 보여준 것도 크다. 허경민 선수가 2번 타순에서 3할 5푼 이상을 쳐주는 데다 어린 투수들이 선발과 불펜에서 어려울 때 큰 힘이 됐다”라며 연승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 감독은 “마무리 홍건희까지 나온 건 아쉬웠다. 김택연도 아웃 카운트 하나였지만, 결국 필승조 카드를 하나 쓴 거다. 9회 이교훈 선수로 끝났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을 건데. 이교훈 선수 구위는 좋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볼넷이 나오니까 힘들게 간다. 여러가지 경험을 쌓으면서 개선한다면 팀에 필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14일 경기 승리로 사령탑 99승 고지에 올랐다. 이제 1승을 추가하면 사령탑 100승을 달성한다.
이 감독은 “지난해 경험 없이 감독 자리에 올라가서 시행착오가 계속 있었다. 큰 일 작을 일 우여곡절이 많았고, 선수들에게도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지난해를 반면교사로 삼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단 마음으로 올 시즌에 돌입했다. 99승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들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즐겁게 야구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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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산 선수단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스승의 날을 맞이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스승의 날이라고 챙겨준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 지금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늘 고맙다. 스승과 제자라기보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팀원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함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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