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그냥 기권패 할게요' 레전드컵 앞둔 우지의 충격 발언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5-07 11: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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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LG 공식 웨이보, 우지 젠쯔하오
사진=BLG 공식 웨이보, 우지 젠쯔하오




(MHN스포츠 이솔 기자) "그냥 깔끔하게 기권패 하겠습니다"



비매너성 플레이를 한 전적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리그오브레전드에 진심인 중국의 전설적인 원거리딜러, 우지 젠쯔하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우지는 개인방송을 통해 MSI를 중계했으며, 이후에 펼쳐질 '레전드컵'에 대해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명단을 살펴보던 도중 우지는 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바로 얼라이라이(Alieli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던 탑 라이너였다.



JDG 2군으로 지난 2018년 데뷔한 그는 이후 BLG를 거쳐 지난 2021년 OMG로 적을 옮겼다. 달리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으나 19세의 젊은 나이인 만큼 다음을 기대할 수 있을법한 선수였다.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2022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OMG와의 계약 만료 이후 새 팀을 구하지 못했던 '얼라이라이' 한둥쉬는 솔로랭크를 통해 '수익 창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아니나, 한 유저의 제보에 따르면 그는 돈을 받고 솔로랭크에서 승부에 관여하는 '어뷰징'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지 또한 피해를 받았다.



우지는 지난 2022년 7월 16일(중국 현지시간) 솔로랭크 도중 한 어뷰징 유저와 조우, 강제로 패배당했다.



해당 경기에서 어뷰징 유저는 정글러 그레이브즈를 선택, 첫 아이템으로 여신의 눈물을 선택한 뒤 탑 라인에서 미니언을 정리했다.



당연히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리 없었고, 우지의 팀은 도합 4킬 13데스 6어시스트로 상대에게 완패했다.



우지는 해당 사실을 들은 뒤 "아직도 프로선수야? 그럼 더 심각한 상황이잖아. 얘가 어떻게 프로생활을 하고 있지?"라며 분노를 표했다. 물론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아니나, 해당 사건은 우지의 분노로 한 번 타올랐을 뿐, 이후 큰 관심 없이 조용히 묻혔다.




최하단 3번째, 사진=중국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웨이보
최하단 3번째, 사진=중국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웨이보




그러나 이번 레전드컵에서 얼라이라이가 탑 라이너 '레전드' 명단에 포함된 것이 문제였다.



우지는 해당 소식을 들은 직후 방송에서 "이 사람은 XX(욕설)다. 이 인간과 한 팀이 되면 바로 기권하겠다"라며 격렬한 분노를 표했다. 승부조작범과 한 하늘 아래에서 칼을 맞댈 수 없다는 뜻이었다.



우지의 운명이 결정될 2024 레전드컵은 MSI 결승전 바로 다음 날인 오는 5월 21일 개막한다. 용병으로는 더샤이, 임프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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